경제·금융

[홍콩재벌 리카싱] 최고의 갑부 華商

500대 화상을 국가별로 분류해보면 대만이 240명으로 가장 많고 홍콩 105명, 싱가포르 67명, 말레이시아 50명, 인도네시아 12명, 필리핀 11명 순으로 집계됐다.아주주간은 1일 발매된 최신호에서 리 회장이 대주주인 허치슨 웜포아 유한공사가 전세계 화상(華商) 기업중 세전(稅前) 이익기준으로 뽑은 500대기업 중에서 1위에 올라 지난 97년과 98년에 이어 3회 연속 최고갑부 화상으로 뽑혔다고 보도했다. 허치슨사는 99년 6월말 현재 세전 이익이 14억4,100만달러(미화)를 기록해 홍콩의 부동산 재벌 궈빙샹(郭炳湘) 형제가 이끄는 부동산 회사 순훙카이(新鴻基)그룹(11억3,700만달러)을 3억1,000만달러 차이로 따돌리고 수위가 됐다. 리 회장이 직접 경영하는 청쿵실업유한공사도 9억4,500만달러로 3위에 랭크되는 등 홍콩기업들이 1~3위를 휩쓸었다. 대만(臺灣)의 캐세이(國泰)생명보험사를 경영하는 차이훙투(蔡宏圖) 일가는 5억5,300만달러를 기록, 지난해보다 2단계 내려 앉은 4위에 그쳤으며, 5위는 대만의 노트북 컴퓨터 제조업체 광다(廣達)컴퓨터의 린바이리(林百里)-첸위(千宇) 공동회장(2억9,400만달러)에게 돌아갔다. 한편 리카싱 회장이 지배주주인 홍콩전기유한공사와 리 회장의 아들 리자가이(李澤鉅)가 경영하는 청쿵건설도 각각 17위와 23위를 차지했다. 리자가이는 지난 98년 여름 부동산 재벌 궈빙상 회장과 함께 홍콩의 조직 폭력배 두목 청체컹(張子强·당시 44세) 일당에 납치된 뒤 각각 약 1억3,000만달러와 7,000만달러(이상 미국달러)라는 천문학적 규모의 몸값을 지불하고 풀려나 화제가 된 인물이다. 청체컹은 지난해 8월 중국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에서 공안당국에 체포된 후 광저우 지방법원에서 사형 판결을 받은 뒤 전격적으로 사형이 집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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