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유가증시 3월 결산법인 상반기 순익 86% 급증

금융업종 수익 대폭 늘어


유가증권시장의 3월 결산 법인들이 금융업종의 실적호황에 힘입어 올 상반기(4~9월)에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증권선물거래소가 유가증권시장 3월 결산 법인 55개사 중 분석제외 법인인 지주회사 2개사를 제외한 53개사의 반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 2006년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액과 순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매출액은 29조9,3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53% 늘었고 순이익은 2조2,216억원으로 86.62% 증가했다. 이 같은 실적개선은 금융업종 34개사의 대폭적인 수익 증가에 따른 것으로 총매출액의 95.81%, 순이익의 95.03%를 금융업종이 차지했다. 금융업종의 매출액(28조6,854억원)과 순이익(2조1,111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25%, 90.57% 급증했다. 증권업은 일평균 거래대금 급증에 힘입어 금융업 전체 순이익의 80.46%를 차지하며 전년 동기에 비해 순이익이 53.79% 증가했다. 또한 보험업종의 순이익은 보험영업이익 개선 등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1.08%가량 대폭 늘었다. 제약업종 등 제조업 19개사의 경우 매출액은 1조2,5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5%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1,105억원에 달하며 전년 동기 대비 33.62%가량 늘었다. 업체별로는 미래에셋증권의 반기 매출액이 지난해에 비해 450.45%가량 급증했고 대신ㆍ동부ㆍ현대ㆍ메리츠증권의 매출액 증가율도 100%를 상회했다. LIG손해보험은 747억원의 반기 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327.42%에 달하는 높은 순이익 증가율을 나타냈다. 현대해상(930.59%), 동부화재(518.58%), 메리츠화재(463.47%) 등의 순이익 증가율도 높았다. 이밖에 유가증권시장의 6월 결산 법인 11개사의 1ㆍ4분기 실적의 경우 총매출액은 4,8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5%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250억원에 그치며 전년 동기 대비 37.74% 급락했다. 코스닥시장의 3월 결산 법인 17개사는 금융업종 및 일부 제조업체의 실적개선에 힘입어 실적호조를 나타냈다. 매출액은 7,1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94% 증가했고 순이익은 8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86% 늘었다. 코스닥시장의 6월 결산 법인 11개사의 1ㆍ4분기 매출액(1,302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6.46% 증가했으나 순손실은 192억원으로 적자가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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