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KT '스텔스 와이파이' 도입한다

무선데이터 트래픽 효율적 분산 가능<br>기존 통신망 설비 활용 커버리지 확대 장점도

표현명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보급 확대에 따라 급증하는 무선 데이터 트래픽(통신량)을 효율적으로 분산할 수 있는 대안으로 '스텔스 와이파이(Stealth WiFi)'가 부각되고 있다. 스텔스 와이파이는 최근 KT가 특허 등록을 신청한 와이파이 구축 및 운용ㆍ보수 솔루션으로, 와이파이 신호를 보내주는 무선공유기(AP)가 외부에서 눈에 잘 띄지 않는 점을 감안해 스텔스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표현명(사진) KT 개인고객부문 사장은 최근 기자와 만나 "특허와 함께 도입 중인 '스텔스 와이파이'는 기존 통신망 설비를 그대로 활용하는 방안으로, 세계적인 호평과 함께 무선랜망의 효율을 크게 높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스텔스 와이파이는 빌딩 시설에 특히 유용한데 기존 3G 이동통신 인프라를 이용하여 AP를 공유함으로 커버리지(사용지역)를 확대할 수 있다. 빌딩에 와이파이 구축을 위해서는 AP를 설치해야 하는데 기존 방식은 AP에 부착돼 있는 1개의 안테나를 이용해 서비스하기 때문에 분리된 공간에서는 여러 개의 AP를 설치해야 하고 커버리지도 좁은 단점이 있다. 또 건물내 인테리어 문제로 인해 AP는 주로 천장 위에 설치되는 경우가 많아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면 낮 시간에 유지보수에 어려움이 있다. KT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빌딩에 설치된 기존의 3G 이동통신 인프라에 와이파이 설비 설비를 공유하는 방식(스텔스 와이파이)을 개발했다. 표 사장은 "이 방식을 이용할 경우 빌딩 1개층에 10개 정도 필요하던 AP가 1~2개 정도로 크게 줄고 와이파이 커버리지도 확대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KT는 지난 11월 홍콩에서 열린 모바일 아시아 콩그레스(MAC))에서 '스텔스 와이파이' 에 대해 발표해 네트워크 과부하로 고민중인 해외 이동통신사업자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KT는 현재 서울 강남, 서초, 중구, 종로구 등 도심권 빌딩 중심으로 스텔스 와이파이를 설치ㆍ운영 중이며, 앞으로 설치 지역을 주요 도시로 넓혀 나갈 계획이다. 표 사장은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무선데이터를 활용하는 기기들이 늘어나면서 데이터 폭발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며 "스텔스 와이파이를 활용한 적절한 데이터 트래픽 분산을 통해 스마트 시대에 걸 맞는 고객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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