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완 기획예산처 장관은 9일 “혁신에 대한 공공기관 적응속도가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라며 “운영상의 비효율을 반드시 걷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장관은 이날 공공기관 기관장들과 공공기관운영위원회 등이 참여한 가운데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07년 공공기관 CEO혁신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토론회를 주재한 장 장관은 공공기관 기관장들에게 “참여정부 4년 동안 공공기관 운영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기는 하지만 공공기관의 적응속도가 국민 기대 수준이나 변화 속도에 미치지 못하는 것도 사실”이라며 “조직ㆍ인력 운영의 비효율적인 부분은 당장 고통스럽더라도 반드시 걷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장관은 또 “관행적으로 계속된 것이라도 시대변화에 맞지 않는 잘못된 행태는 과감하게 개선해야 한다”며 “도덕성ㆍ윤리에 문제가 생기면 모든 경영 성과가 한순간에 물거품이 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 기획처는 공공기관이 각자 특성에 맞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발굴ㆍ추진할 것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공공기관 경영공시 자료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는 등 투명경영과 책임경영을 지속적으로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ㆍ한국지역난방공사ㆍ기술보증기금 등 3개 기관은 이날 경영혁신 우수사례로 소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