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참여정부 2년 경제정책 성공적"

李부총리 "경기하강 성공적 대응,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 적응"<br>기업들도 재무구조 건전화, 자금축적…본격투자 계기될 것<br>노동시장 등서 갈등조정 비용 많이 들 것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5일 "경기순환기의 하강국면에서 시작한 참여정부가 그동안 성공적으로 경기하강에 대응해왔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이날 정부 중앙청사에서 열린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주재하기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참여정부 2년간의 경제적 성과에 대해 평가가 엇갈리고 있지만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에 적응해 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경제는 물적시설을 바탕으로 한 제조업 위주에서 인적능력을 바탕으로 한 소프트적인 경제로 변화하고 있다"며 "지난 2년동안 이런 변화에 적극적으로대응했고, 이는 미래의 성장동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부총리는 "기업들도 지난 2년간 재무구조를 건전화하고 자금을 축적하는 등 내성을 키워왔다"며 "이런 과정은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투자에 나설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금융시장과 서비스 분야 등에서 많은 준비를 해왔고, 이제는 정책운용을 위한 준비가 거의 끝났다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준비한 정책을 견실하게 추진하면 미래 경제가 좋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앞으로 노동시장 등과 같은 분야에서 갈등조정 비용이 많이 들어갈 것"이라며 "적극적, 원칙적으로 이 문제에 대응한다면 결과가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 부총리는 "경기가 조금 회복되고 경제가 상승국면으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과거에는 생각하지 않았던 몇가지 현상이 발생하고 있지만 지나치게 예민한 반응을 보일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우리 경제의 규모와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과거의 평균적인 사고가 통하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는 정책을 만들고 시행할 때 사전에 한번 더 생각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현영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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