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신정아 누드사진 공개 파문] 사진 찍은 문화계 인사는

원로화백·사진작가 등 거론<br>"소설가·미디어작가 마음 터놓고 사귄사람" 소문도

[신정아 누드사진 공개 파문] 사진 찍은 문화계 인사는 원로화백·사진작가 등 거론"소설가·미디어작가 마음 터놓고 사귄사람" 소문도 장선화 기자 india@sed.co.kr 관련기사 • 申씨 영향력 넓히려 '다양한 로비' 한듯 • 盧대통령 관련說 "전투모드로 대응" • 네이버, 신정아씨 기사 '댓글달기' 폐지 • 변양균씨 3자 뇌물수수혐의 적용 검토 • 신정아 올 누드사진도 찍었다 문화계 유력인사의 집에서 찍었다는 신정아(35)씨의 누드사진들이 모 일간지에 보도되면서 학력위조 사건에서 출발, 정치권 중심으로 펼쳐졌던 '신정아 파문'의 파장이 문화계 전반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또한 그녀의 누드사진을 촬영ㆍ보관하고 신문사에 건넨 인사에 대한 소문도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13일 모 일간지가 게재한 신씨 사진은 그녀가 웃으며 알몸으로 차렷 자세를 취한 정면과 뒷모습이 담겨 있다. 사진을 본 전문가들은 "적어도 인위적으로 합성한 사진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일반 카메라를 사용해 자연스럽게 촬영한 구도로 전문가가 촬영한 작품 누드사진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신문 보도와 관련, 사태의 전개 여부와 관계없이 반(反)인권 및 선정 보도 논란까지 번지며 미술계는 물론 문화계 전체가 패닉상태로까지 치닫고 있다. 이 같은 상황 속에 충격적 알몸 사진이 발견됨에 따라 신정아씨가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포함해 정ㆍ관계를 비롯, 문화계, 심지어 종교계의 몇몇 인사들과도 논란을 불러일으킬 만한 관계를 맺었을 가능성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그와 친분이 있던 문화계 일부 인사들은 그가 미술관 큐레이터 당시 기업들로부터 '특별한' 후원을 받고 그 후에 출세 가도를 달린 것도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구축한 인적 네트워크를 십분 활용했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고 미술계 일부 큐레이터들은 이번 사건으로 인해 미술계 전체가 불미스러운 집단으로 비쳐지는 것에 우려를 표명했다. 사진을 촬영하고 보관했던 인사에 대한 소문과 관련, 평소 신씨와 친분이 두터웠던 원로 작가 KㆍJㆍH씨 등의 이름이 나돌고 있다. 그러나 당사자들은 하나같이 "모르는 일"이라며 부인했다. 원로 화가 K씨의 측근은 "신씨가 성곡미술관에 있을 때 전시회를 열자는 제의가 있었으나 당시 K씨가 거동하기 힘들 정도로 몸이 불편한데다 전시 주제도 맞지 않아 무산됐다"며 "사진을 찍을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사진작가인 J씨의 경우도 "신씨와는 전시를 함께한 적이 있어 잘 알지만 내 전문도 아닌 누드사진은 찍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전문가가 촬영한 작품사진 같지 않다는 주장에 대해 미술계의 한 관계자는 "작가들이 누드사진을 찍을 때 처음부터 완벽한 포즈를 취하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앞뒤로 샘플링 작업을 먼저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씨가 마음을 터놓고 사귄 사람으로 30대 소설가 H씨와 미디어작가 A씨 등이 있다는 소문도 나돌고 있다. 입력시간 : 2007/09/13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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