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아이폰4 10일부터 판매 시작, 예약자들 "배송 늦어질라" 걱정

추석 택배기간과 겹쳐<br>수령 지연 우려 잇따라<br>KT "공급 차질 없게 할것"


"추석연휴가 겹쳐서 아이폰4 배송이 늦어질 수도 있다고 전화가 왔는데 어쩌죠?" 10일부터 아이폰4 판매가 시작되는 가운데 공급 차질과 관련된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한달 이상 아이폰4를 기다려 온 예약자들이 트위터 등에 걱정어린 메시지를 잇따르고 있는 것. 9일 트위터에는 아이폰4를 기대했던 것보다 늦게 손에 넣을까 걱정하고 있다는 메시지들이 심심치 않게 눈에 띄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내일이 수령일인데도 아직 대리점에서 몇 시에 오라는 연락이 안 왔다"며 "전화해봐도 기다리라는 말뿐이어서 답답하다"고 적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약간 외진 곳에 위치한 대리점에선 운송 문제 때문에 수령이 늦어진다는 연락을 돌렸다"고 알리기도 했다. KT의 아이폰4 예약사이트인 '폰스토어'에는 "추석 등 택배가 집중되는 연휴기간에는 배송이 지연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이에 대해 KT는 "택배는 KT 본사가 아니라 일선 대리점에서 발송하기 때문에 다소 늦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장 수령자의 경우 최대한 수령일이 지켜지도록 준비를 갖춰놨다는 답변을 내놓고 있다. KT 한 관계자는 "애플에서 꾸준히 물량을 들여오고 있는 만큼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특히 시즌 1, 2차 예약자 배송이 9월 말께 끝나면 10월부터는 예약 없이도 구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본사 차원의 가이드라인은 없지만 대리점에 따라 예약자들이 몰리는 현상을 막기 위해 번호표를 발급해 순서대로 개통해주는 등의 방안을 마련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평소보다 이른 아침 8시에 개점하거나 예약 순서대로 수령자들의 방문시간대를 배분해 혼잡을 최대한 방지할 예정이다. 다만 번호이동자의 경우 10시부터 전산시스템이 열려 8시부터 대리점을 방문해도 다소 기다려야 한다. 한편 아이폰4 수령자는 대리점에서 제품을 받자마자 불량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뒤늦게 문제를 발견할 경우 새 제품이 아닌 '리퍼폰'으로 교환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리퍼폰이란 애플의 애프터서비스 정책에 따라 지급하는 중고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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