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6급 6년만에 서기관 '최단기 승진'

서울시 김귀동·하형만 사무관 종전 8년2개월 기록 깨


서울시에서 6급으로 승진한 뒤 6년5개월 만에 사무관(5급)으로 승진한 사람이 나왔다. 그간 행정직의 경우 5급 승진은 평균 11년 이상, 기술직의 경우 10~15년씩이 걸렸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5급 사무관 승진 예정자 86명 중 절반인 43명에 대한 승진 인사를 14일 발표했다. 이번 승진인사의 가장 큰 특징은 연공서열을 파괴한 파격적 승진으로 최단기 사무관 승진자가 다수 배출됐다는 것. 이번 승진대상자 중 경쟁력강화본부 투자정책팀에 근무하는 김귀동(49·사진 좌)씨와 행정국 행정과에 근무하는 하형만(50·사진 우)씨 등 두 명은 5급 승진인사상 가장 짧은 기간인 6년5개월 만에 사무관으로 승진했다. 지금까지 최단기간 승진 기록은 8년2개월이었다. 김씨는 미래 신성장동력산업 육성과 글로벌화 추진전략, 조성계획 수립 총괄 및 외국인투자유치 전략 마련에 있어 적극적이고 창의적으로 업무를 수행한 점이 인정받았고 하씨의 경우 동 주민센터 통폐합 및 기능개편 추진, 자치구 조정교부금 운영ㆍ제도 개선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이번 승진대상자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43명의 승진자 가운데 10년이 되기도 전에 승진한 직원 수가 24명으로 전체의 56%였다”며 “사실상 연공서열에 의해 승진하던 시대가 끝나고 성과 중심의 신(新)인사시스템이 본격 가동되기 시작해 제도화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유능한 여성 공무원에 대한 승진우대로 여성인재를 육성한 것과 기피ㆍ격무부서 근무자에 대한 배려와 우대도 이번 인사에서 주목되는 부분이다. 43명의 승진자 중 여성은 5명으로 11.6%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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