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농수산TV, 또 내분 간부 6명 보직해임

백대표 퇴임성명에 강경대응농수산쇼핑이 다시 내홍에 휩싸였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농수산쇼핑은 지난 26일 간부 21명이 백갑종 대표이사의 인사 및 경영방침에 항의 , 퇴진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한데 이어 회사측은 이들 중 주동자로 파악된 6명을 보직 해임하는 등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서명 간부들은 지난 26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경영권 분쟁 종식 ▦ 최근 나돌고 있는 매각설에 대한 해명 ▦백갑종 대표의 퇴진 등을 요구했었다. 이번에 보직 해임된 간부들은 사업부장 1명과 팀장급 5명으로 이들은 보직해임과 함께 '비즈니스 디벨로프먼트 TF(Task Force)팀'의 평사원으로 발령을 받았다. 이번에 TF팀으로 발령이 난 6명중 5명은 팀장 보다 고참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측은 8명을 부서이동 및 보직변경 했으며 32명을 승진 발령하는 인사도 함께 단행했다. 한편 농수산쇼핑의 노동조합은 29일 "이번 인사는 규정과 절차를 무시, 회사의 골간을 흔들었다"며 경영진의 해명과 함께 조속한 시일내에 인사를 다시 실시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이번 인사파문이 일반적인 노사갈등과는 달리 경영자와 간부진이 충돌한 후 노조가 서명 간부들의 입장에 지지를 표명하는 수순을 밟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의 관계자는 "이번 성명에는 농수산방송의 전체 팀장급 35명중 21명이 참여했다"며 "백갑종 대표와 서명참여 간부 및 노조가 접점을 찾지 못할 경우 갈등의 불씨는 새로운 양상으로 비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우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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