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피플

양준혁 재단 출범..“청소년을 사회리더로 키운다”

야구해설가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양준혁(42)이 자신의 이름을 내건 야구재단을 만들어 유망주 육성에 첫발을 내디뎠다. 양준혁은 13일 서울 종로구 부암동 AW 컨벤션센터에서 재단법인 양준혁 야구재단 발대식을 열었다. 지난해 은퇴 후 5개월간 재단 설립을 추진했던 양준혁은 “지난 32년간 그라운드에서 받았던 팬들의 사랑을 사회에 환원하고 자라나는 청소년을 사회적 리더로 키우고자 재단을 발족했다”고 말했다. 양준혁 야구재단의 첫 번째 사업은 전국 규모의 유소년·청소년 야구축제를 여는 것이다. 지난해 10월 대전 갑천에서 전국 55개 클럽팀에서 1천여 명의 선수가 참가한 제1회 양준혁 전국청소년야구대축제를 성황리에 열었던 양준혁은 다음 달 하순 대구 영남대에서 제2회 야구 대축제를 이어간다. 양준혁은 또 우수한 야구 재능을 지녔지만, 경제적인 이유로 꿈이 꺾인 유망주에게 장학금과 야구 장비도 지원하고 청소년 야구캠프도 상설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양준혁은 야구계와 연예계에서 사귄 폭넓은 인맥이 참여하는 자선경기를 열고 발생하는 수익금을 불우이웃 돕기 성금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평소 양준혁과 절친한 박한이·배영수 등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후배와 강민호(롯데)·조인성(LG) 등 후배들은 자신의 성적에 따라 기금을 양준혁 야구재단에 전달하고 중학교 야구팀을 창단하는 데 힘을 보탤 계획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영화배우 강신성일씨와 코미디언 이윤석씨 등 연예계 인맥과 김인식 전 한화 감독, 김용희 전 삼성 감독 등 야구계 선후배들이 총출동, 양준혁 야구 재단 출범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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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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