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회창 "이명박 사죄하고 사퇴해야"

강원·수도권 공략


이회창 무소속 대선후보는 17일 “(국민 앞에) 죽기를 각오했다”며 “이회창을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이회창 후보 캠프는 ‘이회창으로’ 정권교체 궐기대회를 개최하는 한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향한 마지막 구애에 나섰다. 이회창 후보는 이날 강원 춘천과 원주에서 잇따라 유세를 열고 ‘BBK 설립 자인’ 동영상을 거론하며 이명박 후보를 강도 높게 비난했다. 그는 “개인의 일이라면 큰일이 아니지만 대통령은 국민에게 믿음을 줘야 한다”면서 “의혹덩어리 이명박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5년 동안 나라가 불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회창 후보는 유세 막판에는 “제 자신의 몸을 던져 죽기를 각오했다”며 “12월19일 여러분의 손으로, 혼으로, 뜨거운 마음으로 이회창을 선택해달라”고 말했다.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의 공동정부 구성 제안에 이 후보는 “사전교감도 없었고 내용도 모른다”며 “나중에 (제안이) 온 뒤 말하자”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이날 오후에는 인천 등 수도권을 돌며 지지유세를 연 뒤 자신의 선거사무소가 있는 서울 남대문로 부근에서 정권교체 궐기대회를 개최하며 또 한번 이명박 후보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회창 후보는 이어 방영된 방송연설에서는 “BBK와는 직ㆍ간접적으로 관계가 없다던 이명박 후보의 말이 모두 거짓으로 드러났다”며 “이명박 후보는 국민 앞에 사죄하고 후보를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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