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투어 8년차 박우곤 "얘들아 언니가 간다"

7언더로 신세대 신지애·우지연·임지나와 공동선두<br>신세계KLPGA선수권 2R

▲ 박우곤

▲ 신지애

투어 8년차 박우곤(29ㆍ테일러메이드)이 신세대의 높은 파도를 넘을 수 있을까. 박우곤은 25일 경기 여주의 자유CC(파72ㆍ6,508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신세계 KLPGA선수권 2라운드에서 버디 5,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스코어카드에 적어냈다. 첫날 5타를 줄인 그는 중간합계 언더파 타로 신지애(20ㆍ하이마트), 우지연(21ㆍ하이마트), 임지나(21ㆍ코오롱) 등과 함께 공동 선두를 달렸다. 지난 2001년 정규투어에 데뷔한 박우곤은 그 동안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올해도 가장 높았던 순위가 KB국민은행 스타투어 1차전 공동 22위였지만 이번 대회에서 이틀째 순위표 맨윗줄을 지켜 고대했던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할 절호의 기회를 만들어냈다. 특히 수년째 신세대의 전유물이 되다시피 한 우승컵을 빼앗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게 됐다. 하지만 '동생'들의 기세는 이번에도 거세다. 아무래도 시즌 5번째 우승을 노리는 '지존' 신지애가 부담스럽다. 역시 이틀 연속 선두를 유지한 신지애는 다음주 미국 LPGA투어 삼성월드챔피언십에 나가기 전 승수를 늘려 놓고싶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지난해 에쓰오일챔피언스인비테이셔널에서 1승을 기록한 임지나는 1년만의 정상 복귀를 노리고 우지연도 지난해 비씨카드클래식 준우승의 한을 풀겠다는 각오다. 이날 5타를 줄인 나다예(21)가 최우리(23ㆍ김영주골프)와 함께 합계 6언더파로 1타 차 공동 5위에 올랐고 이어 조미현(28ㆍADT캡스)과 윤채영(21ㆍLIG)이 공동 7위(5언더파)에 자리했다. 상금랭킹 3위 김하늘(20ㆍ코오롱)은 8언더파 64타의 '슈퍼샷'으로 전날 4오버파의 부진을 만회했다. 공동 100위였던 순위를 단숨에 공동 9위(4언더파)까지 솟구치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전날 공동 선두였던 이현주(20)와 장타자 이혜인(23ㆍ푸마) 등도 공동 9위에 랭크됐다. 상금 2위 서희경(22ㆍ하이트)은 타수를 줄이지 못해 3언더파 공동 15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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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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