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필리핀 여객선 침몰사고 사망자 52명…실종 68명

지난 16일 발생한 필리핀 여객선 침몰사고의 사망자 수가 52명으로 늘어났다고 현지 방송이 19일 보도했다.

ABS-CBN방송 등은 이날 구조선박과 잠수요원들이 중부 세부항 주변의 사고해역에서 'MV 토머스 아퀴나스'호 승객 시신들을 추가 인양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들 시신이 발견된 장소 등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실종자 수는 이날 현재까지 모두 68명으로 파악됐다.


구조당국은 이들 실종자 가운데 상당수가 침몰한 여객선 선체에 갇혀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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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지난 18일 침몰 선박에 접근했던 잠수요원들도 선체 내부에 남아 있는 일부 시신을 목격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사고해역 주변의 기상 악화와 사고선박에서 유출되는 기름으로 인해 수색활동과 시신 인양에 차질을 빚고 있다.

특히 여객선에서 흘러나온 기름은 인근 어장과 어촌에 흘러 들어 적잖은 손실을 입히는 등 2차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침몰 여객선에는 12만ℓ의 선박 연료가 적재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V 토머스 아퀴나스'는 지난 16일 중부 세부항으로 입항하다가 때마침 항구에서 빠져 나오던 화물선 1척과 충돌한 뒤 침몰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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