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전 발발 이후 전쟁으로 인한 피해를 입는 부산지역 기업에 대한 지역은행의 지원이 잇따르고 있다. 부산은행(은행장 심훈)은 27일 이라크전쟁 피해 수출업체 등 피해기업에 대한 총 500억원의 대출지원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부산은행은 전쟁으로 인해 주문 취소, 선적 연기, 국가위험에 의한 선적서류 매입(Nego) 거절 등에 따른 수출지연이나 수입국 정부의 외환통제에 따른 수출대금 입금지연 등으로 일시적 운전자금이 부족한 기업에 대해 업체당 피해정도에 따라 최고 20억원 범위 내에서 6~8%의 금리로 대출해준다.
경남은행(은행장 강신철)도 전 영업점에서 500억원을 책정, 중동지역 수출입업체를 대상으로 대출을 지원하고 기존 대출업체 중 만기상환이 어려운 기업에 대해서는 만기를 연장해주기로 했다.
경남은행은 중동지역과 수출입거래를 하는 기업과 실적증명서로 확인이 되는 신규기업에 대해 대출지원을 실시하며 경영안정자금임을 감안, 가능한 한 금리 감면을 통해 저금리로 지원할 방침이다.
<부산=김진영기자 kjy@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