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의 44.3%는 수입품으로 인해 내수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수입품과 경쟁하는 기업의 42.3%는 중국과의 가격경쟁 때문에 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무역위원회가 13일 밝혔다.
국내 제조업체 마케팅 및 영업담당 간부 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결과수입품과 경쟁중인 기업중 중간규모 기업은 84.4%가, 대기업은 77%가 경쟁으로 인해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기.전자소재 및 부품(86.9%), 섬유,펄프,종이(81.8%), 금속,비금속광물(80.4%) 등은 다른 업종에 비해 수입품과의 경쟁으로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들업종에 속한 기업 대부분은 특히 중국과의 가격경쟁 때문에 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는 수입품과 경쟁하지 않지만 향후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도 33.
3%로 나타나 국내 기업들의 외국 수입품과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편 덤핑 등 불공정무역으로부터 국내산업 피해를 구제하는 무역위원회의 존재와 기능을 제대로 알고 있는 기업은 13.3%에 불과해 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연합뉴스) 권혁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