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국제경제 전망] 美증시·유가 향후 방향성에 촉각

[국제경제 전망] 美증시·유가 향후 방향성에 촉각 송영규 기자 skong@sed.co.kr 이번 주 가장 큰 이슈는 미국 증시 랠리 여부와 유가의 향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주 증시와 유가의 향배를 가늠할 주요 지표들이 일제히 무너진 상태이기 때문에 이번 주가 향후 방향성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지난 주 사상 최고가를 사흘 연속 경신했던 미국 다우지수는 지난 6일(현지시간) 16.48포인트(0.14%) 내린 1만1,850.21포인트로 장을 마감, 하락세로 반전했다. 하지만 상당수 전문가들은 이것이 ‘마침표’가 아닌 ‘쉼표’로 해석하고 있다. 금주부터 돌입하는 어닝 시즌이 관전 포인트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종목의 3ㆍ4분기 수익이 14%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실적에 대한 낙관론이 팽배하고 있다. 게다가 최근 유가 안정세가 소비심리의 개선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기대감도 한 몫 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경착륙’에 대한 우려가 완전히 가시지 않았고 이란과 북한 핵 문제와 같은 변수들이 상존하고 있기 때문에 낙관만 할 수는 없다는 신중론도 함께 하고 있다. 석유시장은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6일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우려가 완화되면서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11월물 가격이 전일보다 0.27달러(0.4%) 하락한 59.7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OPEC가 유가 급락을 막기 위해 하루 생산량을 100만 배럴 줄이기로 비공식 합의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틀 연속 상승했지만 사우디아라비아의 동참 가능성이 희박해지면서 다시 하락세로 반전했다. 시장에서는 공급초과로 유가 하락세가 대세를 이룰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OPEC 회원국들이 감산 합의와 이에 따른 유가 반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오는 11일 막을 내리는 중국 공산당 제 16기 당 중앙위원회 6차 전원회의(16기 6중전회)에서 어떤 내용이 결정될 지도 관심사다. 중국 주요언론들은 6중전회에서 ‘사회주의 조화사회 건설’과 ‘사회의 공평한 정의’를 위한 후속 조치가 마련될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어 중국 경제가 ‘성장’에서 ‘분배’로 중심 이동할 것인가 여부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이외에도 ▦한달 앞으로 다가온 미국의 중간선거 ▦유럽연합(EU)과 마이크로소프트(MS)ㆍ인텔 등 정보기술(IT) 거대기업과의 반독점 공방전 ▦0.25% 포인트 금리인상 이후 유럽중앙은행(ECB)의 행보 등도 이번 주 눈 여겨 봐 둬야 할 대목이다. 입력시간 : 2006/10/08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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