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APEC스케치] "한국은 우리 박차고 나온 호랑이"

○…APEC투자박람회 이틀째인 3일 참가한 회원국 가운데 전시관을 가장 잘 꾸민 국가에 주어지는 베스트 파빌리온 금상수상국이 일본으로 결정됐다.일본관은 단순하면서도 전시내용물이 두드러지도록 전시관을 구성한 점이 참가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어 은상에는 태국관이, 동상에는 중국관이 각각 수상했다. 특히 동상을 차지한 중국 전시관은 중국의 상징인 적색 바탕에 파란색이 조화를 이뤄 비교적 무난한 이미지를 만들어냈다는 평을 받았다. 베스트 파빌리온상은 20개 회원국 전시관을 둘러본 투자가들의 투표로 결정됐으며 주최국인 한국은 후보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날 한국 투자설명회에는 800여명의 투자자들이 몰렸다. 한국투자설명회 연사로 나온 제임스 루니 템플턴투자신탁 사장은 『한국은 흡사 우리를 박차고 나온 호랑이와 같다』고 말하며 한국의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강조했다. 그는 또 『한국이 IMF관리 체제를 거치면서 시장 경제체제가 새로 구축되고 있다』며 『지금이 바로 한국에 투자하기 가장 좋은 때』라고 권유했다. ○…이번 APEC투자박람회를 개최한 산업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지난 6개월간의 외국인 투자유치 계획이 일단 성공을 거둔 것으로 자평. 주최측은 이번 성공이 실질적인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중이라고 밝혔다. 주최측의 한 관계자는 『박람회를 준비하면서 새롭게 발굴한 투자매물 정보와 잠재 투자가들을 효과적으로 연계하는 방안이 집중 논의되고 있다』며 『투자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던 사이버 마트를 행사이후에도 적극 관리하고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라고 말했다. /김형기 기자 K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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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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