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로열 더치 셸 CEO,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방문

박대영 사장과 상호협력안 협의

FLNG 건조 과정 만족감 나타내

세계적인 에너지 기업인 '로열 더치 셸'의 벤 반 뷰어든 최고경영자(CEO)가 23일 거제도 삼성중공업(010140) 조선소를 방문,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과 상호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삼성중공업은 셸로부터 3조원 규모의 '프리루드 FLNG'의 프로젝트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 셸 관계자들이 매달 거제조선소를 방문해 프리루드 FLNG의 건조 과정을 점검하고 있지만 CEO가 직접 조선소를 찾은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뷰어든 CEO는 건조 과정을 둘러보고 만족감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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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NG(Floating LNG)는 해상에서 천연가스를 채굴한 뒤 이를 정제하고 LNG로 액화해 저장·하역할 수 있는 해양플랜트 설비다. '떠다니는 LNG 공장'으로 불리며 삼성중공업은 2010년 프랑스의 테크닙과 컨소시엄을 맺어 셸로부터 세계 최초의 FLNG의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은 선체 부분의 설계와 제작을 책임지고 있는데 수주 금액만 약 3조원(30억달러)에 이르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추가 작업을 거쳐 2016년 인도될 예정이다.

FLNG는 LNG 개발 수요가 급증하면서 2020년까지 세계적으로 70조원의 자금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국내 조선사들도 FLNG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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