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브라질-아르헨 "너를 넘어야 내가 웃는다"

19일 男축구 '결승 같은 4강 격돌'… "누가 이기든 벨기에-나이지리아戰 승자 깰것"

우승 후보로 꼽히는 '삼바군단' 브라질과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가 올림픽 우승 길목에서 격돌하게 됐다. 또 이탈리아를 꺾어 대회 최대 이변을 일으킨 벨기에는 코트디부아르를 2대0으로 누른 나이지리아와 4강 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벨기에와 나이지리아 전은 19일 오후 7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아르헨티나전은 같은 날 오후 10시에 펼쳐진다. 브라질은 16일 선양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축구 8강전에서 하파엘 소비스(레알 베티스)와 마르셀로(레알 마드리드)의 연속 골로 카메룬을 2대0으로 꺾었다. 이로써 사상 첫 올림픽 우승을 노리는 브라질은 4강에 선착, 네덜란드를 연장 접전 끝에 2대1로 따돌린 아르헨티나와 결승 행 티켓을 다투게 됐다. 월드컵 역대 최다인 5회 우승에 빛나는 브라질과 2004년 아테네 대회 챔피언 아르헨티나의 격돌은 사실상 올림픽 금메달 결정 전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 둘 중 어느 팀이 올라가도 벨기에나 나이지리아를 꺾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에 따라 지난 6월까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문 FC 바르셀로나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브라질 대표팀의 호나우지뉴(AC밀란)와 아르헨티나의 간판 공격수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를 비롯해 양팀 선수들이 총력전을 펼칠 전망이다. 한편 8강전에서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모두 힘겨운 승리를 따냈다. 브라질은 카메룬에 맞서 호나우지유 등 주전을 총 출동 시키고도 전후반 90분을 득점 없이 비기다가 연장 전반 6분 소비스가 감각적인 슈팅으로 카메룬 골 문을 열었다. 이어 4분 뒤 마르셀로가 추가 골을 넣어 승부를 결정지었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14분 메시의 선제 골로 앞서다가 후반 동점 골을 내줬으나 연장 전반 메시가 오른쪽에서 찔러준 공을 안젤 디마리아가 달려들며 왼발 슛을 날려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이탈리아는 주세페 로시(바이레알)가 두 골을 넣는 활약을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끝내 벨기에에 2대3으로 역전패, 1936년 베를린 대회 이후 72년 만에 노렸던 정상 복귀 꿈을 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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