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원자력 발전소에 자체 기술로 제작한 엔진을 공급한다.
현대중공업은 9일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부산시 기장군에 위치한 고리 원전 1호기의 비상발전기 교체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오는 2013년 3월 고리 원전의 정비기간 동안 비상발전기는 교체될 예정이다.
이 공사는 국내 최초의 원전인 고리 1호기의 노후 비상발전기를 철거하고 새로운 비상발전기를 설치하는 것으로, 현대중공업은 비상발전기에 자체 기술로 개발한 4,000kW급 ‘힘센 엔진’ 2기를 탑재하게 된다.
원전 비상발전기는 발전소가 긴급한 상황으로 운전을 멈췄을 때 순환물펌프에 전력을 공급하는 장치로, 높은 기술력이 요구된다.
유승남 현대중공업 부사장은 “이번 원전 공사 수주로 현대중공업 힘센엔진의 뛰어난 기술력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며 “향후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수주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