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정부 보유 우리금융지분 28% 연내 매각"

權부총리 밝혀…"출총제, 기업부담 더는 쪽으로 가야"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30일 열린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우리금융 지분 매각과 관련해 “정부 보유지분 중 경영권과 관련이 없는 28%에 대해서는 구체적 매각 계획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논란이 되고 있는 출자총액제한제도에 대해서는 기업의 부담을 더는 쪽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권 부총리는 이날 국감에서 우리금융 지분 매각에 대해 “수요자 동향이나 시장 상황 등을 감안해 소수지분은 가급적 연내 매각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도 나머지 지분 매각에 대해서는 “전략적 투자자에게 우리금융 경영권을 매각하는 방안은 금융시장 전체 구조개편과 관련된 부분이라 시간을 두고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답변했다. 이와 관련, 송영길 열린우리당 의원은 “세계 25대 은행을 보면 절대적 지배주주가 존재하지 않는데다 정부 지분을 굳이 없앨 필요도 없다”면서 “우리금융이 외국자본에 매각되면 국내 금융산업에 대한 외국자본의 영향력이 지나치게 커질 수 있으므로 우리금융 소유구조는 우리사주와 국민주, 정부, 전략적 투자자로 적절히 분산하는 방식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순환출자 금지규제에 대해서는 “부처간 완전 협의되지 않은 내용을 언급하는 것은 정부 정책의 신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즉답을 피했다. 또 갑작스레 발표된 검단 신도시와 관련, “검단 신도시는 오랫동안 논의한 바 있고 경제정책조정회의에 상정, 최종 발표할 예정이었다”며 “(추 장관이) 그렇게 안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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