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시장 안정과 수출회복으로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규모가 1년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09년 2분기 중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2ㆍ4분기 외국환은행의 하루 평균 외환거래 규모(은행간 거래와 대고객 거래 합계)는 전분기보다 13.6% 증가한 444억6,000만 달러로, 지난해 1ㆍ4분기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전분기 대비 일 평균 외환거래량 증감률은 지난해 1ㆍ4분기 6.9%에서 2ㆍ4분기 -2.7%로 마이너스로 돌아선 뒤 3ㆍ4분기 -4.3%, 4ㆍ4분기 -22.5%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11.4%를 기록했다.
환율 변동률도 전분기에 비해 낮아졌다. 월ㆍ달러 환율은 1ㆍ4분기 평균(종가 기준) 1,418.30원에서 2ㆍ4분기 1,286.10원으로 낮아졌고 전일 대비 환율 변동률도 1ㆍ4분기 1.17%에서 2ㆍ4분기에 0.78%로 감소했다.
거래 형태별로는 전통적인 외환 거래가 일 평균 377억2,000만 달러로 1ㆍ4분기보다 13.4% 증가했고 외환 스와프 거래도 단기 외화유동성이 개선되면서 전분기보다 15.4% 증가했다. 외환파생 거래는 일 평균 67억4,000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14.8%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