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도박 연루된 간부·조합원, 현대차 노조 "보호 안해"

직원 27명 경찰 적발

현대차 노조(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가 최근 일부 노조간부와 직원이 도박사건에 연루되는 일이 발생하자 절대 보호하지 않겠다는 강경 입장을 밝혔다. 현대차 노조는 14일 '도박행위, 노조에서 절대 보호할 수 없어'라는 제목의 집행부 소식지 글에서 "이번 사건에 연루된 조합원은 사법처리 결과를 떠나 노조 규율위원회에서 죄질을 가려 내부질서를 바로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최근 우리 주변에서 순진한 옆 동료를 대상으로 사기도박을 하고 원룸을 얻어 아예 원정도박까지 하는 사람이 있었다"며 "앞으로 도박을 근절하기 위해 건전한 조합원 여가 문화에 대한 다양한 연구와 홍보를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울산지방경찰청은 지난해 초부터 수 회에 걸쳐 총 3억여원의 판돈을 걸고 남구나 북구 일대 원룸을 빌려 도박장을 차린 뒤 상습적으로 도박을 한 혐의(상습도박)로 현대차 직원 등 모두 27명을 적발해 조사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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