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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이 혼합가스를 절연체로 사용하는 친환경 가스절연송전선 개발에 성공했다. LS전선은 국내 최초로 친환경 대용량 가스절연송전선(사진)을 개발해 내수시장은 물론 중국ㆍ인도 등 신흥개발국의 원자력 발전소나 변전소 등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가스절연송전선은 일반 전선과 달리 절연체로 도체가 아닌 가스를 사용하는 것으로, 송전용량이 지중 케이블의 2배를 넘는데다 전력손실이 적고 장거리 전송도 용이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회사측은 이미 한국전기연구원의 공인인증시험을 마쳤으며, 고창시험센터에 345kV/2.4GVA급 친환경 가스절연송전선 약 100m와 단말 및 모니터링 시스템을 설치해 장기 실증시험을 추진하고 있다. 이 송전선은 기존 케이블과 달리 금속재질을 적용해 외부 사고 발생시에도 단락이나 화재의 위험이 적어 원자력발전소나 변전소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다. LS전선의 송전선은 온실효과를 초래하는 육불화황(SF6) 가스를 절연체로 사용해 왔던 기존 제품과 달리 환경에 무해한 질소 혼합가스를 활용했다. 회사 관게자는 "이번 개발은 독일 지멘스, 프랑스 아레바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개발에 성공할 정도로 높은 기술력을 갖춰야 한다"며 "환경에 무해한 질소가스를 80% 첨가한 혼합가스를 사용해 선로 외부로 방출되는 전자기파를 99% 이상 줄여 녹색 성장에 걸맞는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LS전선은 지식경제부 국책과제로 선정된 이번 프로젝트를 성사시키기 위해 그동안 한국전력 전력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 및 한양대학교 등과 협력관계를 맺고 개발을 추진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