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356억9,182만2,000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 비해 4억4,390만5,000원이 늘어난 것으로, 부동산 가격과 예금액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 대통령은 본인 소유로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단독주택과 서초구 서초동, 양재동 소재 빌딩 3채를 갖고 있고, 이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는 논현동에 13억2,000만원 상당하는 대지를 소유하고 있다. 전반적인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이 대통령 보유 부동산 가치는 3억6,065만원 늘어난 372억4,418만여원으로 집계됐다. 9개 금융기관에 예치된 이 대통령 내외의 예금액은 전년도 보다 4,720여만원 늘어난 2억2,400여만원으로 집계됐다. 김 여사는 서양화 `물방울'(김창렬작.700만원), 동양화 `설경'(이상범작.1,500만원)과 500만원짜리 화이트 다이아몬드(1.07캐럿)도 갖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제일 컨트리골프클럽과 블루헤런 등 골프 회원권 2개(4억9,800만원)를 갖고 있으나 회원가가 3,000만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무는 금융기관에 36억7,877만여원의 빚을 지고 있었으나 이를 만기 상환했고, 건물 임대채무(전세금)로 27억8,380만원을 안고 있다. 이 대통령은 대선 공약으로 논현동 자택을 제외한 전 재산을 사회에 기부할 것을 약속함에 따라 올 상반기 중 모친 이름(채태원.1964년 작고)을 딴 `태원 장학재단' 설립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