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휠라 ‘너무 올랐나’… 닷새만에 하락 반전

휠라코리아가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매물로 5거래일만에 하락했다. 휠라코리아는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0.54%(500원) 떨어진 9만2,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2% 이상 상승하는 등 강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장 막판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결국 방향을 바꿨다. 이로써 휠라는 지난 6일 이후 이어왔던 상승세에 마침표를 찍었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휠라코리아가 최근 가파르게 오르며 투자자들이 부담을 느낄 수 있는 상황”이라며 “이날 시장 전체적으로 낙폭이 컸던 것도 차익매물의 핑계거리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휠라코리아의 성장성 등을 감안할 때 앞으로 주가는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사하고 있다. 실제로 삼성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휠라코리아는 국내에서 10% 초반의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고 있고 계열사인 휠라USA의 매출도 30% 이상 증대해 실적주로 주목할 만하다”며 “특히 타이틀리스트를 보유한 아쿠쉬네트를 인수하면서 성장성에 대한 평가가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삼성증권은 휠라코리아의 2ㆍ4분기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2.6% 증가한 1,980억 원, 휠라USA의 올해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33.1% 늘어난 1억5,000만 달러 가량될 것으로 예측했다. 남옥진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휠라코리아는 아쿠쉬네트 인수 후 해외 위상이 달라졌고 내년부터 당장 아쿠쉬네트로부터 150억~200억원의 세전이익이 유입될 것으로 본다”며 “특히 휠라와 타이틀리스트의 공동 마케팅으로 실적이 현재 추정치보다 높게 나타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관련기사



강동효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