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의 긴축완화 기대감에 국내 증시에 상장된 중국계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11일 증시에서 중국식품포장이 상한가까지 오른 것을 비롯, 중국엔진집단(6.02%), 차이나그레이트(5.96%), 중국원양자원(3.13%) 등 중국계 기업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이는 지난달 중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치를 밑돌자 중국 정책당국의 금융긴축 시점이 늦춰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중국계 기업의 주가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 인민은행장은 전일 "중국의 인플레이션율은 상대적으로 낮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ㆍ4분기에는 기준금리가 인상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증권사의 한 연구원은 "국내에 상장된 중국계 기업은 대부분 중국 내수소비 관련 업체로 중국 경기의 동향에 훨씬 민감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