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백일해 바람직한 예방전략

감염경로 차단 접종이 최선성인ㆍ청소년을 대상으로 추가 예방접종 사업을 실시하는 것이 영아의 백일해 감염을 차단하는 최선의 방법이다. 이 같은 예방접종 사업은 박테리아의 전파를 통제하고 지역 사회 전체가 면역력을 획득할 수 있도록 해 궁극적으로는 백일해를 퇴치하는 유일한 방법이다. 그러나 전염병학적으로 백일해에 대해 알려진 사실을 고려할 때 이러한 전략이 채택되거나 적극적으로 시행도기 위해서는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 전문가들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기 보다는 일부 연령층 (25세, 35세, 45세)에 대해 디프테리아와 파상풍과 함께 예방 접종을 하도록 권고하는 것이 오히려 설득력이 있다고 제시하고 있다. 10년마다 디프테리아와 파상풍에 대한 추가 예방 접종을 받으라는 권고안 조차 제대로 실행되고 있지 못하는 것이 현실. 따라서 영아들과 접촉할 가능성이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추가 예방 접종 사업은 짧은 기간 내에 보다 쉽게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현실성 있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때 추가 예방 접종 대상 그룹은 ▦의료 종사자 ▦젊은 부모 ▦보육 종사자 ▦조부모 등이다. 부모나 보육시설 종사자들의 경우 예방접종을 받음으로써 그들이 돌보는 영아들을 백일해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는 믿음만 생기면 주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의료 분야 종사자의 백일해 총 발생률은 연8%로 추정되고 있으며, 병원에서 성인들이 소아과 환자에게 집단으로 백일해를 전염시키는 일도 드물지는 않다. 어린이 대상 예방접종 사업에 청소년을 재접종 대상에 포함시키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나라도 많다. 유치원에 추가 접종 분을 제공하는 곳도 있다. 예를 들어 프랑스에서는 기본 예방 접종 프로그램에서 획득한 면역력을 지속시키기 위하여 추가 접종을 받을 것을 적극 권하고 있다. 미국에서 실시한 연구에서는 모든 청소년을 대상으로 추가 예방 접종을 실시해야 한다고 결론 내렸다. 전염병학적으로 적절할 뿐 아니라 성인에 대한 예방접종 사업을 수월하게 시행하는 데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무세포 백일해 백신은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청소년과 성인에게 예방접종을 실시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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