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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 "첫승 양보못해"

24일 대구서 한국시리즈 1차전

올 시즌 프로야구의 최강자를 가리는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가 마침내 개막된다. 정규시즌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누르고 올라온 2위 SK 와이번스는 24일 오후6시 대구구장에서 1차전을 벌인다. 역대 29차례의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 승리팀이 우승한 횟수는 23차례. 1차전을 이긴 팀이 79%의 확률을 거머쥔다. 삼성은 올 시즌 9승6패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한 윤성환을, SK는 10승9패 평균자책점 3.36을 거둔 윤희상을 1차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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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SK는 3년 연속으로 한국시리즈에서 격돌한다. 지난 1982년 프로야구가 출범한 후 같은 팀이 3년 연속 한국시리즈에서 맞붙기는 이번이 처음. 2010년에는 SK가 4전 전승으로 우승했고 지난해에는 삼성이 4승1패로 설욕에 성공했다. 올해 정규시즌도 박빙으로 전개돼 SK가 10승9패로 한번 더 이겼다. 삼성은 2년 연속이자 통산 6번째 우승을 노리고 SK는 2010년 이후 2년 만의 우승이자 통산 4번째 정상 등극에 도전한다.

이만수 SK 감독과 류중일 삼성 감독은 동향(대구)인데다 한양대와 삼성 선후배 사이다. 지난해에는 후배 류 감독이 당시 대행 꼬리표를 달고 있던 선배 이 감독에게 아픔을 안겼다. 류 감독은 23일 "우리가 체력적으로 유리한 것은 사실이지만 SK에는 가을야구에 강한 선수들이 많다. 방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는 이 감독은 "전문가들이 대부분 삼성의 우세를 점치지만 길고 짧은 것은 대봐야 안다"며 "지난해에는 준플레이오프부터 올라왔기 때문에 부상 선수들이 많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선수들이 깜짝 놀랄 만큼 잘해줄 것"이라며 이를 악물었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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