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압축 공부법으로 창조적 인재 길러내야"

'공부하는 독종이 살아남는다' 펴낸 정신과 전문의 이시형 박사<br>'공부하는 독종이 살아남는다'/이시형 지음, 중앙북스 펴냄


“시간이 부족한 현대인들이 효과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압축 공부법’이란 개념을 만들었습니다. 이를 독자에게 소개하기 위해 책까지 집필하게 됐네요.” 정신과 전문의 이시형(75ㆍ사진) 박사는 “이제는 창조적인 인재가 필요한 때인 만큼 창조 없이는 한국의 미래가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글을 썼다”며 집필 배경을 설명했다. 정신과 전문의이자 뇌 이론가로 유명한 저자는 직장인들의 자기개발을 위한 공부법을 명쾌하게 설명한다. 그가 제안하는 압축 공부법의 핵심은 시간제한을 걸어놓아야 한다는 것. 정해진 시간 내에 해야 할 일이 생기면 뇌는 적정한 긴장(Optimum Tension) 상태에 접어들게 되고 놀라운 집중력이 생겨난다는 주장이다. 이 박사는 “마감 시간이 임박하면 일이 더 잘 되는 경우가 바로 뇌가 적절하게 긴장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그렇지만 긴장 상태가 과도하게 지속되는 것은 좋지 않기 때문에 심호흡과 스트레칭으로 긴장을 풀어 두뇌를 깨우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저자는 압축 공부법을 통해 창조적 인재 즉, ‘창재(創才)’를 길러내야 한다며“갈수록 얇은 지식과 대학졸업장 만으로 취업이 어렵기 때문에 사회에 필요한 인재 즉 ‘창재’가 돼야 한다”며 “경기 침체가 10년 이상 장기화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기업만 쳐다볼 게 아니라 중소기업에서 창조적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미국도 불황 때 많은 젊은이들이 벤처기업으로 몰려 새로운 산업을 일으키지 않았냐”며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기술을 가진 제조업체를 만들어 세계 굴지의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홍천 선마을에 있는 ‘건강 예방캠프’에서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아울러 서울 암사동에 있는 ‘자연의학연구소’에서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에 대한 연구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는 “책 제목이 다소 선정적이고 강하게 들릴 수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요즘 같이 어려운 때에는 독하게 공부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며 “어금니 꽉 깨물고 독하게 공부한다면 불황이니 실업이니 하는 것과는 무관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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