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오늘의 관심주] 한국화장품

지난 1월중순이후 약세를 면치 못하던 한국화장품 주가가 4일 상한가까지 오르는 초강세를 나타냈다.하루 평균 3,000~4,000주, 많아야 1만주선에 그치던 거래량도 이날은 14만주로 크게 늘어났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1월14일 1만9,000원으로 꼭지를 찍은이후 계속 떨어졌다. 이처럼 두달 가까이 쉬던 한국화장품 주가가 갑자기 급등한 주요인은 전날 나온 액면분할 공시때문. 그동안 액면분할한 종목의 주가가 액면분할 공시후 상당폭 올랐다는 경험이 매수세를 촉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화장품은 3일 공시를 통해 유동성 확보를 위해 주당 액면가를 5,000원에서 500원으로 하는 액면분할을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증권업계에서는 현재 주가가 1만5,000원선으로 고가주도 아닌 한국화장품이 액면분할을 실시키로 한데 대해 다소 의아하다는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액면분할은 고가주의 전유물이라는 인식은 잘못된 것』이라며 『주주이익 극대화와 주가관리차원에서 유동성 확보가 필수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결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이 회사 상장주식수는 206만주인데 대주주 보유물량(약 50%)과 기관투자가 물량을 제외할 경우 시장 유통주식은 50만주에도 못미치는 실정이다. 여기에 지난해 수익성이 크게 좋아졌다는 소식도 주가급등을 가져온 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지난 95년이후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던 한국화장품은 지난해 강력한 구조조정과 특별이익 발생에 힘입어 경상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8억9,200만원과 9억5,600만원의 흑자로 돌아섰다. 자산재평가로 부채비율도 97년말 129%에서 지난해말에는 48%대로 크게 하락했다.【임석훈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