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4일 보고서에서 “대한항공의 연결재무제표기준 2분기 매출은 지난해보다 11% 감소한 2조8,901억원,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한 -8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일본 노선의 수요가 개선되지 못 해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강동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 노선의 경우,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제기된 4월 이후 계속 부진한 수요를 나타내고 있다”며 “지난달 골든위크 특수도 크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내국인 출국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매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평가됐다. 강 연구원은 “내국인 출국자는 지난 4월 110만명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7.7% 증가했다”며 “내국인 출국자의 증가추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대한항공이 대형 네트워크 항공사로 발전하면서 내국인 출국자로 인한 매출 증가가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에 대해선 당분간 보수적 시각이 필요하다는 평가이다. 강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실적 회복은 4분기부터 가시화될 것”이라며 “실적 회복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보수적 시각을 유지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HMC투자증권은 대한항공의 목표주가로 5만원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