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종합상사 수출목표 무망/은행 신용장 기피로 총 154억 그칠듯

환율급등에 따른 수출가격경쟁력 향상에도 불구, 은행권의 신용장 매입기피로 연말 막바지 수출이 차질을 빚게 돼 종합상사들의 올해수출목표 달성이 어려울 전망이다.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현대·대우·LG·선경 등 7대종합상사들은 올해초 의욕적으로 수출목표를 높게 잡았으나 주력시장인 동남아지역의 금융위기와 신용장 네고난으로 대부분 실적이 목표에 크게 미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당초 수출목표를 1백70억달러로 책정했던 삼성물산은 11월까지의 실적이 1백54억달러에 달해 올해 목표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달들어 외환위기로 신용장네고난에 직면하면서 목표에 2억달러 정도 못미치는 1백68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종합상사 역시 당초 목표를 1백65억달러로 잡았으나 연말까지 실적은 이보다 9억달러가 모자라는 1백56억달러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대우는 목표치가 1백60억달러였으나 자동차의 미국시장 진출이 지연되면서 실적은 1백51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LG상사의 경우 1백억달러의 목표를 잡았으나 11월말까지 실적이 79억달러에 불과, 연말까지 90억달러를 채우기도 힘들 것으로 보인다. 연초 50억달러의 수출목표를 세운 쌍용은 자동차수출의 부진으로 인해 지난해 실적(48억달러)에도 못미치는 44억달러 수준으로 올해를 마감할 것으로 내다봤다. 효성물산도 연말까지 실적이 29억달러로 당초 목표한 33억달러에 미달할 것으로 보인다.<고진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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