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ADB] 일본제외 아시아 경제성장 올 1.8%로 하락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전년의 6.1% 보다 현저히 낮아진 1.8%가 될 것이라고 아시아개발은행(ADB)이 27일 밝혔다. 그러나 99년엔 회복세로 돌아서 3.5%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ADB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한국 등 신흥공업국들의 성장률은 올해 마이너스 1.8%에 그칠 것이나 99년 1.3%의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또 중국의 올해 성장률은 중국 정부의 예상치 8%에 못미치는 6.5%를 보인 후 99년에는 더욱 떨어져 6%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남아는 올해 마이너스 6.9%, 99년 마이너스 0.4%를 보일 것으로 내다본 반면 남아시아는 올해와 내년 연속해서 5.1%의 견실한 성장을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보고서는 중국을 제외한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개발도상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 3.5%를 기록할 전망이며 이는 2차대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외관상 위기국의 금융시장이 안정되고 있긴 하지만 외국자본이 여전히 아시아 시장을 꺼리고 있어 외환위기가 주된 불안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올들어 역내 외환·주식시장이 회복세를 띠고 있지만 기업도산 속출, 금융 신용경색 등이 계속돼 아시아국들이 언제 회복세로 돌아설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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