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주식인수계약 일문일답] "경영정상화 곧 확정발표"

정몽규 현대자동차 회장은 주식인수계약서에 서명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현대는 기아와 더불어 고객과 해외시장에서 사랑받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유종렬 기아·아시아 법정관리인은 『현대가 실질적인 지배주주로서 책임을 지고 경영에 적극 참여해 기아가 경영공백없이 정상화 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주식인수계약과 함께 현대가 기아경영에 참여하는가. ▲鄭회장=지금까지 기아실사단에서 경영참여와 관련된 경영정상화 방안을 짜왔다. 외부 컨설팅 기관에도 이를 의뢰해 놓았다. 정상화안에는 기아인수단장·인수단규모, 생산라인·인원유지 문제, 기아의 독립법인화 문제 등이 포함될 것이며 확정되는 대로 발표하겠다. -외자유치는 어디까지 진행되고 있으며 구체적인 성과는 있는가. ▲鄭회장=지금까지는 낙찰자 입장이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지만 오늘부터 박차를 가해 빠른 시일안에 결과를 내겠다. -주식대금납입이 당초에는 3월15일로 돼있었다. 그런데 하순으로 미뤄진 이유는. ▲李瑾榮 산업은행 총재=일정이 변경된 것은 없다. 주금납입은 법원의 회사정리계획안 인가후 3개월이 되는 시점에서 이뤄진다. 다만 법원의 허가를 얻어 주금 납입이 일정보다 일찍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기아 인수에 참여하는 계열사와 지분율은. ▲鄭회장=기아 인수자금 1조5,000억원은 현대자동차 40%, 현대중공업 20%, 현대산업개발 15%, 인천제철 15%, 현대할부금융 10%로 분담해 납부한다. -현대가 채권단에 요구한 자금지원내용은. ▲李총재=자금지원에 대해 현대가 공식적으로 요청한 것은 없다. 주금 납입후 경영권을 인수하고 난 뒤 필요한 자금은 정상경영 활동차원에서 지원받을 수 있을 것이다. 대규모 부채탕감으로 기아의 재무구조가 개선되기 때문에 정상적인 여신절차를 밟는다면 지원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 -자금지원을 요청할 계획인가. ▲鄭회장=기아의 현금흐름을 고려해서 결정할 사안이다. 법정관리인과 협의하겠다.【정승량·박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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