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한은] 국제수지 적자 보전위한 506억달러 외화조달

한국은행은 정부가 지난 97∼98년 외환위기중 국제수지 균형을 위해 국제금융기구 차입 등 보전거래를 통해 총 506억달러의 외화를 조달했으며 이 외자를 예정대로 갚기 위해서는 경상수지 흑자기조 유지가 중요하다고 24일 밝혔다.한은은 우리나라의 국제수지 동향을 분석한 결과 자율거래에 의한 종합수지(상거래 원리에 따른 경상수지와 자본수지의 합계)는 97년과 98년 각각 311억달러, 4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정부와 통화당국은 이러한 적자를 보전하기 위해 국제금융기구 차입, 외평채 발행, 수집금 수출 등의 보전거래를 통해 97년 191억달러에 이어 98년에 314억달러의 외자를 각각 조달했다. 특히 지난 97년 11월∼98년 4월중 자율거래에 의한 종합수지 적자가 382억달러에 달했으며 같은 기간 국제금융기구 차입, 외평채 발행 등을 통해 434억달러의 보전거래를 통해 적자를 메웠다고 설명했다. 이후 작년 5월부터 경상수지의 큰폭 흑자가 지속된 가운데 외국인 직접투자와증권투자 등의 증가로 자율거래에 의한 자본수지 적자규모가 축소되면서 우리나라의자율적인 대외거래가 균형을 찾기 시작했다고 한은은 덧붙였다. 한은은 보전거래를 통해 조달한 외화자금을 예정대로 상환하고 대외신인도를 제고하기 위해서는 경상수지 흑자를 재원으로 하는 자율거래에 의해 상환재원을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이를 위해서는 앞으로 상당기간 경상수지 흑자기조가 유지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권홍우 기자 HONG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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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홍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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