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전자(대표 허진호)가 생산시설을 전면재배치한다.해태는 다음달중 통신장비를 만드는 구로공장 라인을 경기도 화성과 중국 심 제2공장으로 이전한다고 30일 밝혔다. 이에앞서 해태는 지난달 화성공장에 있는 오디오설비를 천안과 중국 심천 제1공장으로 이전했다. 이에따라 오디오는 영국 뉴캐슬 공장등 2곳에서 생산하게 됐다.
해태는 이같은 설비재배치로 연산 2백20만대 규모인 천안공장과 50만대의 영국공장에서 고급 하이파이를, 1백20만대 규모인 중국 제1공장에서는 중저가 수출용 제품을 생산, 공장별 전문화를 추진키로 했다.
화성공장은 연간 1백70만대 규모의 PCS 단말기·CT2 단말기·무선호출기·위성통신 단말기 등 정보통신제품, 중국 제2공장은 중저가 유무선전화기를 생산, 효율을 높이기로 했다. 특히 천안공장을 최첨단 고부가가치제품을 생산하는 오디오공장으로 발전시키기로 하고 최근 PCB보드라인 20개와 조립라인 22개를 구축,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해태는 공장별 전문화 체제를 갖춰 시너지효과를 높이고, 중국공장과 영국공장을 각각 중저가 및 고급제품 생산공장으로 집중육성, 해외시장공략의 거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이용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