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모든 단말기 연동 게임엔진 개발

ETRI '크로스 플랫폼 기술'…세계 최초

국내 기술진이 PC에서 휴대폰에 이르기까지 단말기 종류에 상관 없이 어떤 환경에서든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정보통신부는 지난 2003년부터 3년간 한국전자통신연구소(ETRI)에서 ‘차세대 온라인 게임 소프트웨어(SW)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한 결과, 세계 최초로 어떤 단말기에서라도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크로스플랫폼 게임엔진 기술’을 개발했다고 7일 발표했다. 크로스플랫폼이란 소프트웨어가 구동 되는 환경에 상관 없이 다른 기종의 단말기에 적용할 수 있는 게임 기술로 상용화 될 경우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 ETRI 관계자는 “이 기술을 적용하면 PC에서 개발된 게임을 콘솔은 물론 모바일 기기 등에 그대로 적용해 서비스할 수 있으며, 게임 사용자는 동일한 게임을 언제 어디서든 다른 사람들과 함께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정통부 관계자는 “지금까지 온라인게임은 PC를 중심으로 발달했기 때문에 최근에는 지속적인 성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크로스플랫폼 기술이 휴대인터넷, 디지털TV, DMB 등 관련 산업과 결합될 경우 수천억원 규모의 온라인게임 시장을 2조원대로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TRI의 또 다른 관계자는 “크로스플랫폼 게임엔진 개발로 연간 1,500억원 이상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2006년부터 제공되는 휴대인터넷 서비스는 이번 기술성과를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분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레인콤 등 여러 업체와 제휴, 휴대인터넷 단말기, SW 및 콘텐츠 개발에 착수했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