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SK㈜, 원유구매가 통관시점에 결정

정유업계 최초

원유 구매가격을 통관 시점의 국제 시세에 맞춰결정하는 계약이 국내 정유업계 사상 최초로 성사됐다. 이번 계약은 국내 정유업계가 원유 구매가 결정 과정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있을 정도로 해외에서 역량을 인정받고 있음을 의미한다. SK㈜는 21일 중동 지역의 일부 산유국들과 원유 구매가를 통관시점의 국제 시세에 맞춰 결정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내 정유사들은 지금까지 선적시점의 국제가격에 맞춰 산유국에 원유 구매가를지불해왔다. SK는 원유 구매가와 석유제품 판매가의 차이를 최대한 줄이는 가격 리스크 최소화 전략 차원에서 지난해말부터 산유국들과 원유 구매가 조정을 위한 협상을 진행해왔다. 새로운 방식의 가격 조정이 이뤄지면 원유가가 내려갈 경우에는 선적시보다 낮은 가격에 원유를 구입할 수 있다. 물론 국제 원유가격이 올라갈 경우 구매가도 높아지지만 결국 석유제품 판매가인상으로 구매가 상승폭을 일부 상쇄할 수 있다. 또 한달 가까이 소요되는 원유 운반기간 때문에 발생하는 원유가와 석유제품가의 '타임래그'(Time-Lag)로 인한 가격 불확실성을 최소화할 수 있어 최적화된 공장가동 등 사업 전략 수립에 정확성을 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SK는 설명했다. SK㈜ 관계자는 "상당한 도입 물량에 대해 새로운 가격결정방식이 적용된다"고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범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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