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산학연 혁신 현장에 가다] ⑸인하대학교 산학협력단

CEO 3,000명 배출…창업 보육 산실로<br>153개 기업인 큐베이팅…매출 800억 성과<br>특허1,000건 보유·6년째 최우수 센터 선정<br>교수들 현장 실습 참여 '맞춤형 中企지원' 도


“2000년 8월 우수기술을 가진 업체를 발굴해 창업을 도와 준다는 소문을 듣고 인하대학교 산학협력단을 찾아간 게 인연이 됐어요.당시 협력단으로부터 받은 기자재와 세무관련 지원은 영원히 잊을 수 없습니다.” 서울시 구로구 디지털1단지에서 시스템통합사업(SI) 및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인 ㈜G2E를 경영하는 정보기술 정창범(36) 대표의 회고다. 이 회사는 올해 창업 8년차를 맞으면서 기부관리종합시스템(DMS), 혈액정보공유시스템(BISS), 사회봉사관리시스템(BEMS)과, 중소형 광(光) 중앙집중시스템을 각각 독자적으로 개발, 대한적십자와 한국통신(KT)에 납품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지난 1998년 창업보육을 시작한 인하대학교 산학협력단(단장ㆍ박재천)은 1월말 현재 153개 기업을 인큐베이팅 했으며 총 매출 800억원과 1,100명의 고용실적을 올리고 있다고 3일 밝혔다. 특히 오랜 전통의 공과대학 교수들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연구활동을 통해 약 1,000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장 중심의 인재양성을 통해 주성엔지니어링㈜ 황철주(49) 대표 등 약 3,000여명의 기업인(CEO)을 배출했다. 현재 우수기술 및 창업보육을 통해 150여개의 벤처기업을 육성하고 있다. 협력단은 국내 대학 최초로 학생 현장실습 프로그램에 교수가 함께 참여해 학생은 대학에서 배운 지식을 현장에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교수는 기업인들의 현장 애로사항을 해결해주는 ‘사재 동행 맞춤형 중소기업 지원 봉사활동’을 추진해 오고 있다. 또 자동차부품 클러스터를 특화하기 위해 지난해 3월 인천경제자유구역인 송도지식산업단지내에 3만3,223㎡ 규모의 산학협력관 건립도 추진중이다. 이를 위해 지난 2006년 초 송도테크노파크와 공동으로 자동차부품클러스터 기술센터(7,516㎡) 구축사업에 착수, 지난 1월 준공했으며 현재 자동차분야의 세계적인 회사인 오스트리아 에이 브이 엘사와 장비구축 작업을 진행중이다. 산학협력단은 또 기술지원센터를 활용, 인천 남동공단을 비롯, 주안 4ㆍ5ㆍ6공단의 중소기업을 위해 다양한 기업상담과 주력 중소기업의 애로사항 해소에 주력해 오고있다. 특히 창업보육 기업들과 국책연구센터가 함께 원루프(One-Roof) 시스템 클러스터를 구축해 지난 2000년부터 6년 연속 정보통신부와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전국 최우수 창업센터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지난 2005년에는 전국 대학 최초로 중국 선양(瀋陽) 창업보육센터 분원도 개설, 지난해 2월까지 운영하기도 했다. 인하대학은 우수기술 발굴과 관리를 위해 공학박사, 변리사, 기술거래사 등 분야별 전문인력 체제를 구축하고 기술평가, 특허등급관리, 기술 로드맵 등을 전문적으로 분석, 선별된 기술을 기업에 확산시키는 이전사업도 펼치고 있다. 박재천 산학협력단장은 “산학연 혁신의 성과는 기업의 성장으로 연결돼야 하며 이를 위해 대학과 기업이 같이 성장할 수 있는 산학협력 정책 개발이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한해 동안 외부연구비로 1,030억원을 수주해 교수 1인당 1억5,400만원의 연구비를 확보할 수 있게 된 것은 인하대가 연구와 산학협력의 중심대학으로 자리매김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 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하대는 세계적인 우수기업 연구소 유치와 함께 대학내 기술 발굴ㆍ관리 프로세서의 개혁도 추진중이다. 지난해 10월 한진그룹, 게일인터내셔널,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UTC)와 함께 송도국제업무단지내에 친 환경도시개발을 위한 ‘지속 가능한 국제비즈니스센터(SIBC) 건립을 추진키로 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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