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설날이 한우값 폭락 잡았다

지난해 급락했던 한우와 육우(고기용 젓소 수컷) 가격이 올해 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의 한ㆍ육우 소비촉진 등에 힘입어 설날 전에 수요가 급증한 결과다.

27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한우 수송아지 산지 가격은 25일 현재 평균 137만8,000원으로 지난 2일보다 18.5% 올랐다. 4~5개월령 송아지 가격은 105만1,000원이던 6일에 비해 31.1% 급등했다.


한우 송아지는 작년 1월 204만1,000원에서 급락, 1년 만인 지난 6일 100만원선 부근까지 갔다가 9일 130만원선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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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삼겹살 1인분 수준인 1만원선으로 떨어졌던 육우 송아지는 2만원 선으로 올랐다.

큰 소 값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우(600kg) 암소는 25일 현재 381만1,000원으로 한 달 전보다 5.2% 상승했다. 한우 수소와 육우는 20일 기준으로 510만2,000원, 247만7,000원으로 2일보다 각각 9.9%, 7.9% 뛰었다.

설을 앞두고 국산 쇠고기 소비가 많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농식품부는 다음달부터 국산 쇠고기의 군납을 늘리고 암소 도태를 시작할 계획이다. 하나로마트 한우고기 선물세트와 육우 고기 판매도 확대할 예정이어서 소 값은 당분간 회복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한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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