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주택담보대출 증가세 반전

지난달 1조 3,200억 늘어 석달만에

‘8ㆍ31 부동산종합대책의 약발은 겨우 두달(?)’ 정부의 부동산 대책으로 주춤했던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3개월 만에 확대됐다. 특히 지난달 생애최초주택구입자금 대출이 재개됐음에도 불구하고 주택담보대출의 증가폭이 오히려 커지자 서울 강남 지역을 중심으로 부동산시장이 다시 가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11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총 302조6,846억원으로 전달에 비해 2조2,734억원 늘어나 3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특히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이 1조3,264억원 늘어나 전달 증가액인 1조2,344억원을 상회하며 8ㆍ31 대책 후의 증가폭 둔화세가 중단됐다. 더욱이 은행대출통계에는 잡히지 않는 국민주택기금의 생애최초주택구입자금 대출 3,000억원과 주택금융공사의 모기지론 양도분 3,000억원을 감안할 경우 사실상 주택구입을 위한 대출수요는 더 컸던 것으로 예상된다. 한은의 한 관계자는 “지난달 재건축에 따른 집단 대출이 늘어난데다 서울 강남 지역에서 급매물을 중심으로 거래건수가 늘어나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다시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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