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월요초대석/좌우명] 진인사 대천명(盡人事待天命)

나의 좌우명은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다. 최선을 다한 후에는 하늘의 뜻을 기다린다는 뜻으로 모든 일은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하겠다는 나의 의지이자 삶의 철학이다. 먼저 최선을 다하는 것은 성실함이 뒷받침이 될 때 비로소 가치를 부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그리고 기다림이란 모든 일에 대한 결과를 지족(知足)할 줄 아는 마음이다. 그것은 나 자신을 자만하지 않고 일에 대한 책임 있는 반성과 시작이라 생각한다. 또한 여유와 넉넉함도 같이 하는 것이다. 그럴 때 만이 창의적이고 생산적인 삶이 영위 되지 않나 생각한다. 나는 늘 진인사대천명 이라는 평범한 좌우명을 삶의 신조로 마음 깊숙이 잔직하고 최선을 다해왔다. 모든 일을 판단함에 있어서 먼저 항상 원칙과 기본을 존중했고 두번째로 상식이 통하는 쪽으로 함께 해 왔으며 셋째 어디에 치우침이 없는 균형감에 입각해서 판단해 왔다. 따라서 삶의 지혜는 멀리 높은 곳에 있는 것이 아니고 보통사람이 살고 있는 주변환경 가까이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항상 더불어 사는 평범한 삶 그 자체라고 생각한다. 진인사대천명 이라는 좌우명을 갖게 된 것은 어머니의 훈육이 크게 작용했다. 어머니께서는 "무엇을 이루기 보다 무엇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인가"를 늘 먼저 생각하며 살라는 것을 강조했다. 지금까지 힘들었던 여러 번의 어려운 고비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오늘날의 이 자리에 있기까지는 어머니의 가르침과 나 자신에게 반성과 채찍을 해준 좌우명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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