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태 청와대 정무수석은 10일 정치개혁문제와 관련해 “현행 지역구 의석수를 늘려서 적어도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석수의 비율이 2대 1정도는 돼야 지역구도 해소에 다소 의미 있는 숫자가 된다고 본다”고 밝혔다.
유 수석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국회의원 수를 지역구 199명, 비례대표 100명 등 299명으로 증원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한 범국민정치개혁협의회(이하 정개혁)의 정치개혁안에 대해 “아주 고질적인 병폐인 지역구도를 해소하려는 노력이 전혀 보이지 않아 실망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수석은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석수를 2대1로 하면 국회의원 수가 340명으로 크게 늘어날 것이 아닌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전체 4,800만 인구에 비교할 때, 그리고 우리는 양원제가 아닌 단원제를 채택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340명이라는 숫자는 국민대표로서 그렇게 많은 숫자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박동석기자 everest@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