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국씨티銀 "점유율 10% 목표"

하영구 행장 기자간담회

한국씨티銀 "점유율 10% 목표" 하영구 행장 기자간담회 "메이저 플레이어(Major Player)로서 역할을 하기 위해선 시장점유율 확대가 필요합니다. 가장 세계적이면서도 가장 한국적인 영업전략으로 6~7%선인 국내시장 점유율을 1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은 2일 조선호텔에서 한국씨티은행 출범과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갖고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그는 특히 "이를 위해 고소득층 거액예금자를 겨냥한 PB(프라이빗뱅킹ㆍ거액자산영업)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하 행장은 다만 "언제까지 10%를 달성하겠다는 시한은 없지만 원칙과 기본에 충실하면서 차근차근 10%를 달성해 나가겠다"며 "지나친 가격 경쟁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일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하 행장은 또 "한국씨티은행은 앞으로 한미은행의 튼튼한 국내영업 기반과 씨티그룹의 선진금융 서비스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글로벌화와 토착화가 결합된 성공적인 합병모델을 만들어 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앞으로의 경영 방침과 관련, 하 행장은 "기업금융과 소비자금융을 균형 있게 추구할 계획"이라면서 "중소기업 대출은 시장 원리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옛 한미은행의 강점이던 중소기업 금융부문을 특화시켜 씨티그룹의 전 세계적인 글로벌 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중소기업 금융은 그 동안 씨티그룹의 취약한 분야로 지적돼 왔으며, 최근 중소기업 부문의 글로벌 조직을 새롭게 출범시키기도 했다. 씨티그룹은 앞으로 한국씨티은행을 교두보로 삼아 중국시장 공략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 행장은 부문별 통합일정과 시너지효과에 대해 "통합을 통한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려면 일정 기간이 필요하다"며 "전산부문 통합은 2005년 5월, 카드부문 통합은 11월까지 마무리 짓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하 행장은 "현재 씨티은행 노조가 파업 중이나 대화를 통해 문제를 차근차근 풀어나갈 것"이라며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곤 기자 mckids@sed.co.kr 입력시간 : 2004-11-02 19:05

관련기사



김정곤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