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발레스타 김주원·김현웅 '화려한外道'

사진·패션모델 나서 주변 부러움…잇단 외부활동에 곱지않은 시선도

김주원

김현웅

국립발레단의 스타 무용수인 김주원과 김현웅이 나란히 '외도(外道)?'를 해 이목을 끌고 있다. 발레에 미쳐서 사는 이들이 한눈을 판 곳은 다름 아닌 모델. 김주원은 사진 모델로, 김현웅은 패션 모델로 동시에 나서 주변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마돈나 김주원은 다음달 3~14일 강남구 신사동 메이준갤러리에서 열리는 사진작가 박일용의 '도심 속의 발레리나 김주원'전에서 색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이미 '누드모델 파문'으로 유명세를 탄 그녀지만 이번에는 예술성이 높은 사진에 등장해 매력을 뿜어낸다는 평가다. 박일용 작가는 사진과 회화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품을 통해 공연장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만 만날 수 있는 예술 발레를 일상적 공간인 도심에 위치시키며 새로운 미적 가치를 창조했다. 김주원은 이미 화장품ㆍ음료수ㆍ자동차 광고 등에 출연하며 대중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발레리노 김현웅은 오는 27일 서울무역전시장에서 열리는 '2010 춘계 서울패션위크'에서 디자이너 장광효전의 패션모델로 나선다. 서울패션위크에서 발레리노가 캣워크를 하는 것은 김현웅이 처음. 장광효는 지난 2월 공연된 국립발레단의 드라마발레 '차이코프스키'를 본 뒤 김현웅의 아름다운 몸과 연기력에 매료돼 모델 제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현웅은 발레계에서 서양 무용수보다 더 뛰어난 조건을 가졌다는 이야기를 숱하게 들어왔다. 하지만 국립발레단 단원들의 외부 활동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최근 경쟁 발레단인 유니버설발레단이 한서혜 등 남녀 무용수들을 KBS예능프로인 '1박2일'에 출연시키며 큰 인기를 끌게 되자 국립발레단의 최태지 단장이 문훈숙 유니버설 단장과의 '라이벌 관계'를 의식해 단원들의 외부활동을 '재촉'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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