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7호선 방화 사건에 따른 시민들의 불안과 관심이 고조되면서 지하철역 전기스파크 불꽃을 화재로 오인, 소방차 10여대가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6일 낮 12시44분께 서울 은평구 지하철 6호선 증산역 지하 1층 구내 천장에서전기 스파크로 불꽃이 튀어 역무원이 소화기로 수 분만에 진화했다.
스파크가 일어나자 역내를 청소하던 용역 여직원이 재빨리 역무실에 이를 알렸고 역무원 1명이 신속히 사무실에 있던 소화기를 들고 가 불꽃이 번지는 것을 막았다.
관할 서부소방서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 소방차 17대에 소방대원 56명을 현장에 투입했으나 불꽃은 역무원의 자체진화로 더 이상 번지지 않았다.
소방차 출동으로 이 일대를 지나던 시민들은 지하철 7호선 화재후 불과 3일만에 또다시 역구내에서 화재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오인, 긴급 대피하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
역 관계자는 "스파크가 일어난 지점 부근에 엘리베이터 공사가 진행중이었는데 공사시설 부위에서 누전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조성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