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미,재택 소사업자 급증/약 5,000만명정도 추산…여성 두드러져

◎대기업 인원감축·인트라넷 활성화 여파미국에서 최근 집에서 일하는 사업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이른바 「재택소사업자」(SOHO:Small Office Home Office) 들이 약 5천만명에 달한다. 미국에서는 연간 3백만건의 홈비즈니스가 생겨나고 있어 SOHO가 성장할 수 있는 좋은 여건이 되고 있다. 경제전문지인 포브스는 2000년까지 전체 노동력의 50%가 자택에서 일하게 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특히 여성 SOHO들의 대두가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해 비즈니스 우먼들의 소유 기업은 8백만개에 이르렀으며 연간매출은 2조3천8백억달러에 달했다. 바야흐로 SOHO가 미경제를 주도하고있는 대기업들에게 강력한 도전세력으로 등장한 것이다. SOHO의 급부상에는 미국기업들의 대대적인 리스트럭처링이 큰 영향을 미쳤다. 미국기업들은 최근 군살빼기와 사원들의 창의력 향상 차원에서 사원들이 독립적으로 운영하도록 하는 「기업내 벤처」설립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사원들은 능력에 따라 더 많은 보상을 받을 수 있어 좋고 기업은 비용절감은 물론 노동생산성을 높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게다가 기업의 아웃소싱(외부조달) 추세도 SOHO 성장에 거름이 되고있다. 전문화된 SOHO들이 기업들의 아웃소싱을 주로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SOHO 발전의 일등공신은 인터넷과 인트라넷. 세계의 모든 컴퓨터들과 연결할 수 있는 인터넷이나 기존의 LAN(기업내 정보통신망)에 저렴한 비용으로 인터넷을 사내에서 활용하게하는 인트라넷은 SOHO들이 집에서도 얼마든지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해준 것이다. SOHO들이 강세를 보이고있는 정보기술제품 시장규모는 연간 3백60억달러에 달하고 있다.<최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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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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