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유럽각국 불황심화에 경기부양책 부심

영국·프랑스이어 네덜란드 60억유로 투입키로

유럽 국가들의 동반위축 기조가 심화되고 있다. 경제침체 가능성을 나타내는 지표상 흐름이 악화일로를 걸으면서 각국이 경기 부양안을 내놓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네덜란드 정부는 22일(현지시간) 침체에 빠져드는 경기를 되살리기 위해 총 60억유로를 투입하는 경기부양책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60억유로는 네덜란드 국내총생산(GDP)의 1%에 해당하는 액수다. 보도에 따르면 네덜란드 정부는 60억유로를 재원으로 공공사업을 수행하는 기업들에게 신속히 대금을 결제해 주는 등의 방식으로 기업 운영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사업도 조기 추진하기로 했다. 네덜란드 정부는 조만간 더 구체적인 경기부양 시행방안을 마련, 의회에 넘길 계획이다. 이와 관련, 파이낸셜타임스(FT)는 유로존 15개국의 구매관리자지수(PMI)가 11월 39.7을 기록, 전달의 43.6보다 더 떨어져 6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영국의 경제전문컨설팅업체 마키트사가 조사, 발표하는 이 지수는 지난 98년 본 조사가 시작된 이래 이번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구매관리지수는 서비스와 제조업분야 주요 구매관리자들의 시장 판단 여부를 묻는 것으로 50이상은 확장, 50이하는 침체 상태를 나타낸다. 이에 따라 FT는 유로존의 경기악화로 경기부양책을 채택하는 국가들이 더 늘어나고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도 더 높아졌다고 예상했다. 지금까지 유럽에서 경기부양책을 발표한 나라는 영국, 프랑스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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