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重 "신입사원 최고급여 보장"
이공계 우수인력 유치나서
두산중공업이 우수 이공계 인재 유치를 위해 신입사원들에게 국내 최고 수준의 연봉을 약속했다. 특히 지난 98년 이후 6년만에 신입직원 채용에 나서면서 최고위층 경영진이 직접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박지원 두산중 부사장은 지난 22일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소재 이공계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기업채용 설명회에서 “앞으로 기업의 경쟁력은 이공계 출신의 인재들이 좌우하게 될 것”이라며 “올해부터 채용하는 신입사원에게는 삼성ㆍ현대차 등 국내 대그룹이 대우해 주는 만큼 최고 급여를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박 부사장은 또 “(기업이) 돈이 없다고 인재를 대우하지 못하면 기업의 미래가치가 떨어지는 악순환에 빠지기 때문에 파격조건으로 우수인재를 유치하고 기업도 경쟁력을 회복해 가도록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며 이를 위해 “실적위주로 성과급을 주는 연봉제를 조만간 사원이나 대리급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박 부사장은 이와 함께 엔지니어 출신들을 대상으로한 사내 ‘빅스쿨’(Big SchoolㆍMBA과정)을 거친 인재를 차세대 경영자그룹(Hipo Track)과 기술전문 인력(Specialist Track)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두산중 관계자는 이날 박 부사장이 직접 설명회에 참석한데 대해, “우수인재 확보를 위한 의지표명”이라고 설명했다.
김홍길 기자 what@sed.co.kr
입력시간 : 2004-09-23 16:59